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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기 끄고 에어컨 실내기만 돌려도 시원할까?

매년 6월 중순, 말이 되면 에어컨을 구동하게 된다.
올해 여름은 (2023년) 평년보다 덜 더운 편이라서 그런지 예전보다 에어컨 실외기 돌아가는 소리가 덜 들리는 듯하다.

개인적으로 6월 말이 되어도 선풍기로 버틸 수 있어서 에어컨을 켜지 않았다.
7월 초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습한 날이 많아서 이제는 에어컨 없이 버티기 힘들다.


방에 설치되어 있는 에어컨은 동부대우전자 Klasse KS-061SR이라는 약간 오래된 기종이다.
뭔가 독특한 형태의 에어컨이다. 벽걸이 에어컨으로 분류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바람이 좌우로 나오는 구조라서 냉방 효율이 좋은 편이다.


이틀 정도 사용하다가 실외기 코드가 콘센트에서 빠져 있는 걸 확인했다.
에어컨은 (창문형, 이동식 에어컨이 아닌 이상) 실외기가 돌아가야 냉방이 된다.
그런데 실외기 전원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 에어컨을 돌려보니 물론 냉방은 안 되지만 약간의 제습 효과가 있는 듯하다. 온도가 내려가지는 않아도 찌는 더위를 견딜 수 있는 정도다.

에어컨에 충전되어 있는 냉매 때문인 것 같은데, 실내기만 돌려도 선풍기 이상의 효과가 나는 듯하다.
(아쉽게도 습도계가 없어서 주관적인 느낌에 의존할 수밖에...)
다만 에어컨 기종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
어쨌든 클라쎄 KS-061SR 에어컨은 실내기만 돌려도 습한 더위를 견딜 수 있다.
  • 블로그 작성자: 풀먹는표범
  • 제목: 실외기 끄고 에어컨 실내기만 돌려도 시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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