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전국 거의 모든 시내버스에 와이파이 공유기가 설치되어 있다.
지하철 열차 내에 설치되어 있는 와이파이는 (부산 동해선 등 일부 노선 제외) 통신사 고객만 이용 가능하지만, 시내버스에 설치되어 있는 와이파이는 누구나 다 어떤 기기든 이용할 수 있다.
5G와 4G LTE
원래 시내버스에 설치되어 있는 와이파이 AP는 4G LTE 기반이었는데, 요즘은 5G로 교체되고 있다.
*. 5G, 4G LTE, 3G HSDPA는 데이터통신 속도 규격이다. 와이파이 공유기의 2.4GHz, 5GHz와는 서로 다른 개념이다. 시내버스의 와이파이 공유기가 5G 와이파이로 교체되었다는 말은 5G 데이터를 받아서 와이파이로 쏴주는 공유기로 교체되었다는 뜻이다. 현재 시내버스에 설치되어 있는 와이파이 공유기는 5G 혹은 LTE 신호를 받아서 2.4GHz 혹은 5GHz 와이파이로 쏴준다.
5G는 이론적으로는 최대 20Gbps의 속도가 나오지만, 현실적으로는 최대 2Gbps까지 나올 수 있다. 4G LTE는 규격이 다양하지만, Cat.13은 다운로드 400Mbps, 업로드 150Mbps 정도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못한 속도가 나온다. 통신사들은 2Gbps 정도 나온다고 광고하지만 실제 평균속도는 0.8Mbps에 불과하고, LTE는 요즘 찬밥 신세가 되어서 100Mbps를 넘는 경우가 드물다.
시내버스에서 5G 와이파이 접속하는 방법
5G 와이파이 공유기가 설치되어 있는 버스에는 위와 같은 포스터가 부착되어 있다.
저런 포스터가 부착되어 있는데도 와이파이가 잡히지 않거나 먹통이면 적혀있는 번호로 신고하자.
ID와 비밀번호는 wifi다. 다만 지역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CA 인증서를 요구할 수 있는데, "인증 안 함"을 선택하면 된다.
아이폰은 인증서 창이 뜨면 "신뢰"를 터치하자.
시내버스 5G 와이파이 속도측정 후기
여러 조건에서 속도측정해 봤는데, 서울 시내에서는 평균적으로 250Mbps 정도 나온다.
종점 인근에서 승객이 아무도 없었을 때에는 700Mbps까지 나왔지만, 만원 버스에서는 100Mbps도 나오지 않았다.
5G 서비스 개시 시점으로부터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음영지역이 많아서 LTE로 전환되거나 신호가 끊기는 경우가 있다. 한강같은 큰 강을 건널 때 특히 그렇다.
그래도 속도가 확실히 빨라져서 좋다. 예전에 4G 공유기가 설치되어 있던 시절에는 10Mbps 전후로 나왔지만 이제는 수십 배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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