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 유심 아닌 일반유심 삼성페이 사용 가능할까?

이따금씩 휴대폰 매장에 들리면 직원이 옆자리에 있는 다른 고객에게 "NFC 유심이어야 삼성페이를 쓸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들을 때가 있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NFC 유심이 아니라도 삼성페이를 쓸 수 있지만, 유심칩 기반 삼성페이 교통카드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3G 통신망 시절부터 휴대폰을 개통하려면 유심칩이라는 물건이 필요하다.

(요즘은 eSIM이라는 것이 지원되는 폰은 유심칩 없이 개통할 수 있다)

유심칩은 일반유심과 NFC유심이 있는데, 후자는 유심칩을 교통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삼성페이는 위 사진에서 빨갛게 표시한 것과 같이 카드의 마그네틱 선과 같은 방식으로 결제가 이루어진다. MST라고도 한다.

삼성페이가 결제 단말기에 자기 신호를 쏴서 결제가 되는 것이다.

NFC가 아닌 일반유심이 장착되어 있어도 삼성페이가 자기 신호를 쏠 수 있기 때문에, 마트, 카페, 식당, 백화점, 옷가게 등지에서 얼마든지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반면 교통카드는 노란색으로 표시한 것처럼 NFC 칩을 통해서 결제된다.

애플페이가 NFC 방식이고, 삼성페이 해외 결제시에도 NFC 기능을 사용한다.
삼성페이에서 교통카드를 사용하려면 기본적으로 NFC 유심이 필요하다.

삼성페이에 교통카드 기능 추가하기

삼성페이에 로그인하고 신용카드 혹은 체크카드를 등록해도 바로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

"메뉴" 항목에서 "교통카드 추가"를 터치해야 한다. 물론 NFC 유심이 장착되어 있어야 한다.

티머니 혹은 캐시비 선불 혹은 후불 교통카드를 추가할 수 있다.

다만 삼성페이 티머니 후불형에 체크카드를 등록하려면 국민카드, 우리카드, 신한카드 체크카드여야 하고, 소액신용한도 부가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

삼성페이 캐시비는 2023년 6월 기준 체크카드 후불형 등록이 불가능하다. 신용카드만 된다.

일반유심이 장착되어 있는 폰이라도 HCE 기반 (비 유심칩 기반) 교통카드 앱을 설치하면 모바일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바로가기].

모바일티머니 앱은 원래는 유심칩 기반 교통카드 앱이었는데, 티머니페이가 모바일티머니에 흡수통합되면서 이제는 유심칩 기반도 HCE 기반도 다 지원된다.

모바일티머니 외에 페이북 교통카드, 레일플러스 등이 HCE 기반 교통카드다.

eSIM이 장착된 폰에서도 삼성페이 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2022년 12월 26일부터 삼성페이에 HCE 기반 교통카드 기능이 추가되었다.